"모디노믹스로 올 인도 증시 재상승"

입력 2015-05-17 21:44  

수닐 싱하니아 인도 최대 운용사 릴라이언스캐피털 CIO

低유가 추세·금리인하 기대에 4000억弗 경기부양 투자도 호재



[ 조재길 기자 ] “올해 인도 경제가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도 주식·펀드에 관심을 가질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수닐 싱하니아 인도 릴라이언스캐피털 최고운용책임자(CIO·사진)는 17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릴라이언스캐피털은 총자산 40조원 규모의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다.

싱하니아 CIO가 인도 증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호재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여름과 비교할 때 국제 유가가 많이 하락해 원유 수입국인 인도가 혜택을 보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18일 방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친기업 경제정책)도 결실을 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30.1% 올랐지만 올 들어선 보합세다.

그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기간 정체돼 있었지만 지금은 구조적 성장을 위한 재료가 다 모여있다”며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싱하니아 CIO는 “인도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4~5년간 4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보조금 등 인위적인 정부 지출을 줄이는 시장친화적인 정책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낮은 시중금리와 경기 회복이 인도 기업의 생산 가동률과 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에선 소비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한다”며 “은행주와 정보기술(IT)주, 제약주, 도시화 관련 내수주가 유망하다”고 했다. 다만 “기업 재무제표를 액면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며 “주가가 5년 뒤의 이익 실현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싱하니아 CIO는 지난달 삼성자산운용과 맺은 전략적 제휴와 관련,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 기업들은 인도에도 많이 알려졌다”며 “펀드 부문에서도 한국 상품을 소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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